수원 성균관대 사거리에서는 요즘 지하차도 건설이 한창이다. 차량 정체가 심하다는 이유로 인도를 없애고 차도를 만드는 중인데 관리가 소홀해 사고를 당했다.인도를 차도로 만들면서 인도와 차도 사이에 있는 빗물배수구를 그대로 방치해 놓은 것이다. 얼마 전 이 길을 차로 가는데 앞차가 빗물배수구를 밟고 지나갔다.
순간 시멘트로 만든 빗물 배수구가 튀어 오르면서 내 차에 부딪쳐 차량이 심하게 파손됐다. 나중에 수리비만 80만원 가량 들었을 정도이다.
임신 7개월째인 누나가 차에 타고 있었는데 사고 후유증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아무리 공사중이라 해도 차도 한복판에 빗물배수구를 방치해 놓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원래 빗물배수구는 철뚜껑 맨홀로 돼있어야 하는 걸로 알고 있다. 건설회사에서 병원비와 차수리비를 보상해 주겠다고 하지만 기분이 좋지 않다.
도로 공사를 하면서 아직도 안전불감증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신유호·대구 남구 봉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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