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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특집 / 年30% 성장 잠재력 e세상의 '기반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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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특집 / 年30% 성장 잠재력 e세상의 '기반산업'

입력
2001.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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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갓 태어난 손자의 사진이 가장 빠른 우편 택배 서비스를 통해 태평양을 건너 서울 할아버지 댁에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48시간.세계적인 인터넷 도서 판매업체인 아마존닷컴에서 전자상거래를 통해 베스트 셀러 '해리포터'를 구매한 독서광이 이 책을 받아 쥘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이르면 4일. 늦어도 3주후 면 그 첫 장을 넘길 수 있다.

물류(物流)란 말 그대로 '흐르는 것'이다.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더 나아가 원ㆍ부자재의 조달에서부터 완제품이 고객에게 도착할 때까지 이뤄지는 전 과정의 체계를 물류 유통이라 한다. 포장ㆍ운송ㆍ보관 활동 역시 물류유통이란 커다란 한 체계를 구성하는 요소들이다.

또 국가와 국가, 지역과 지역, 기업과 기업, 기업과 개인간의 물류를 이어주는 항공, 선박, 자동차, 오토바이 등 다양한 물류유통 수단은 이제 종합 물류 택배 서비스라는 낯설지 않은 신업태로 우리 일상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업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올해 택배시장 전망

지난해 1조원 규모이던 택배시장은 올해 1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TV홈쇼핑채널 3개가 신설되는 데다 인터넷 쇼핑몰 시장도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 5년 정도 연간 3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최근들어 이사와 국제운송 등 특정분야에 전문기술력을 갖춘 중소업체가 등장하고, 국내 대기업과 외국업체들도 택배시장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현재 택배시장은 대한통운과 현대택배, 한진택배 등 이른바 '빅3'가 전체 시장 중 60%를 차지한다. 하지만 후발 업체들의 추격도 만만찮다.

50여년 간 물류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제일제당이 독자 물류전문기업으로 육성중인 CJ-GLS와 세계적인 국제운송업체인 FEDEX, 국제운송 전자상거래 서비스업체인 아이티엘 등도 차별화 전략을 통해 눈에 띠는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또 LG25 훼미리마트 바이더웨이 등 편의점 3사는 e-CVS넷(가칭)이라는 택배서비스 전문회사를 설립해 영업에 나섰고 일본계 편의점인 세븐 일레븐도 최근 택배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SK는 그룹차원에서 태스크 포스트팀을 구성한 상태다.

▽전문ㆍ정보화가 요구되는 21세기 물류시장

해외 선진물류 택배산업의 발전추이를 살펴보면 치열한 내수경쟁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택배업체별로 사업의 핵심부문을 강화하는 전문화 경향이 두드러진다.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전문택배업체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기존의 수송ㆍ배달의 초기 택배시스템에서 탈피, 물류정보와 주문처리, 유통가공 등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시장을 겨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이사역경매, 멤버십회원제, 온라인계약서 소비자 출력시스템.'

이사업계에 새로운 서비스들이 속출하고 있다. 종전에는 이사를 가려면 이삿짐 회사에 전화해 일일이 견적을 받아야 했으나, 최근에는 컴퓨터를 통해 여러 회사들의 서비스를 세밀히 확인한 후 계약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이제 비슷한 대가를 지불하면서 보다 유리한 입장에서 이사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사이사KS

"이사도 역경매?"

최근 이사철을 맞아 온라인 이사역경매가 인기다. 이사역경매란 고객이 견적을 의뢰하면 여러 사업체에서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가격으로 제시하고 고객은 그 중 원하는 업체를 골라 계약하는 것.

하지만 개인에게 맞는 맞춤식 이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에도 불구, 서비스ㆍ가격 등에 따라 이사업체도 천차만별인데다 무허가 영세업체를 이용할 경우 발생하는 피해도 심각하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소비자들은 보다 공신력 있는 업체 를 선정하고 보상에 대한 서면계약서 작성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서울 개봉동에 위치한 이사이사KS(www.2424ks.co.kr)는 전국 화물운송 주선협회의 사업면허를 취득하고 전국 우수 이사전문업체 100여개를 엄선해 회원사로 둔 국내 최대 이사전문 역경매업체다. '전국익스프레스'상호도 사용하고 있다. 종이박스, 포장커버 등 각종 자재와 사다리차 등의 장비를 갖춰 방문견적을 필수로 하는 고품질의 포장이사도 가능하다.

이사이사KS는 전문업체들을 회원으로 두고 있어 전문가정이사ㆍ사무실이사 뿐만이 아니라 공장이사ㆍ해외이사 등 각종 특별한 이사서비스가 가능하다.

온라인으로는 사다리차, 에어컨 설치 등 각종 이사관련정보 및 무료견적서비스, 24시간 인터넷상담 등이 가능하다. 이사하기 좋은 날이 표시된 2001년 캘린더와 이사업체 선정요령, 이사피해 해결방법 등의 정보도 있다.

연규동사장은 "이사이사KS는 30년 전통의 이사전문업체로 100여개의 우수업체를 통해 우수 인력과 장비를 즉시 투입할 체제를 갖추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차별화한 이사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상담실 080-080-2332

▽카멜코리아

'이사박사(www.2484.co.kr)+ 빨리박사(www.8284.co.kr)'

종합물류기업 카멜코리아는 최근 이사관련 및 퀵서비스 관련 온라인네트워크를 결합했다. 이 회사는 경기 곤지암의 1만여평 규모의 물류창고를 비롯해 전국 회원사 프랜차이즈망을 통해 전화 한 통(1588-2484)으로 가능한 원스톱 물류지원에 나섰다.

이사박사는 온라인계약서를 소비자가 직접 출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온라인 역경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책임소재 문제도 해결했다.

또 인터넷 쇼핑몰 '좋은 인터넷'(www.bovod.com)과의 업무제휴로 이사박사 고객에게 소핑몰에서의 할인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전국 2만5,000여개의 가맹점과 1,3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신보람(www.borami.net)과도 업무공조를 통해 멤버쉽 회원제도를 도입,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가고 있다.

가정이사서비스 상품으로 홈클리닝 등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결합한 내추럴, 프로, 매직, 디자인 서비스를 내세워 쇼핑몰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택배와 퀵서비스를 결합한 특송업체 빨리박사는 현재 서울ㆍ경인지역과 영종도 신공항 서비스체계를 점차 광역화할 계획이다.

유영석 사장은 "미래의 퀵서비스는 배달 뿐만 아니라 용역ㆍ예약 대행 및 문화생활 지원까지 포괄하는 서비스"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으로 종합

물류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에프앤비커뮤니케이션

'인공지능 기법으로 복잡한 물류관리 문제를 해결해드립니다.'

물류시스템 개발업체인 에프앤비커뮤니케이션(대표 고용호)이 최첨단 인공지능솔루션 기술을 개발, 국내 물류관리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에프앤비커뮤니케이션은 최근 지능형 에이전트 관리 시스템인 RAMS(Real-time Agent Management System)을 개발, 수요자들에게 공급하기 시작한 것.

RAMS는 물류의 최종 전달자인 영업요원(에이전트)들의 위치와 업무를 실시간으로 파악, 가장 효율적인 배달이 가능하도록 하는 지능형 관리 시스템. 이를 위해 이동통신의 위치확인 기능과 무선 인터넷을 결합했다.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기존 관리ㆍ정보 시스템은 업무할당과 현황파악 등 복잡한 물류 관리를 감당하기 어려운게 단점이다. 특히 최근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즉시 배송 요구가 늘어 효과적인 관리 시스템이 절실해지고 있다.

RAMS를 이용하면 현재 할당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이동경로, 현재 위치, 새로운 업무의 발생 위치와 업무 성격 등을 종합 분석, 에이전트들의 일정을 자동 수립해 가장 적합한 에이전트를 자동으로 선정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매출 증대와 시간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회사측은 RAMS개발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으로 구성된 독자 연구개발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한국통신프리텔과 협력관계를 맺는 한편 RAMS의 실제 적용을 위해 서울 강남 지역의 오토바이 특송업체인 후다닥(www.hudadaq.com)과 함께 이 시스템을 시험 가동 중이다.

이 시스템은 특히 현재 이통통신의 위치확인 시스템의 최소 시간 간격이 5분이라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수학적 분석과 함께 수개월 간 에이전트들의 이동 경로 데이터를 분석했다. 더 정확한 위치 확인이 가능하도록 GPS(위성지리정보시스템)를 도입할 계획이다.

고용호 대표는 "물류 분야 외에 에이전트들의 영업활동이 중요한 다양한 분야에서도 이 시스템의 적용이 가능하다"며 "한 단계 더 향상된 시스템 개발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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