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가 원활한 상품 유통의 승패를 결정짓는 관건으로 부상하면서 종합물류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종합물류기업은 공동물류와 수송, 국제물류 및 택배사업 등 각종 부문을 종합적으로 운영하는 물류 전문 회사.
제일제당에서 분사한 CJ-GLS와 아주그룹에서 분사한 아주로지스틱스가 대표적인 종합물류기업이다.
■CJ-GLS
CJ-GLS는 50여년 동안 물류 경험과 노하우를 갖춰온 제일제당이 물류 부문을 21세기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1998년 3월 분사한 물류전문기업이다. 정보시스템과 전문기술, 전문인력 등 핵심 역량을 통해 고객들에게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이 회사의 경영비전이다.
CJ-GLS에 물류를 위탁한 고객기업은 식품, 제약, 잡화관련 제조업체와 전자상거래업체 등 210개사에 이르고 있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문 물류기업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
CJ-GLS는 다양한 물류대행 능력을 기반으로 물류컨설팅과 주문관리, 재고관리, 수배송, 사전ㆍ사후 고객관리 등을 포함한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대 강점은 전문 10만여 소매점과 유통업체, 약국 등에 24시간 내 배달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 설립 3년여 만에 자사물류를 제외한 국내 기업 물류시장에서 식품 30%, 의약품 8%, 화장품 13% 등 식품과 제약, 잡화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여기에다 98년말 택배사업에 진출해 홈쇼핑과 카탈로그업체, 전자상거래 업체를 중심으로 서비스 영역 확대에 나섰다.
택배시장에서 추구하는 사업모델은 기업물류에서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차별화한 서비스가 확보되는대로 소비자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에 진출하는 것이다.
CJ-GLS는 고품질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물류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통합택배시스템, 원가관리시스템, 배차시스템 등 기간시스템을 구축하고, 매년 100억원 이상의 정보부문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주로지스틱스
전세계 미군 이주화물 배송 및 냉장물 보관, 운송대행 업무를 맡아온 아주로지스틱스도 노하우가 풍부한 종합물류기업. 택배시장의 급팽창에도 불구하고 고객 서비스 수준이 크게 향상되지 못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물류경험과 호텔 운영경험을 결합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재한 레미콘 부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관면적을 최대한 확보, 배송은 물론 창고보관, 입출고 및 재고 관리까지 제공해주는 종합물류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올해초 인터넷에 기반을 둔 물류정보 시스템을 개발해 택배기간시스템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업 홈페이지(www.ajuthankyou.com)에 접속하면 위치 추적은 물론 그동안의 거래실적이나 예약상황 등의 조회가 가능하다. 7월 중 창고 보관과 국제 물류의 개발이 완료되면 인터넷과 데이터베이스에 기초한 종합물류정보 시스템이 완성된다.
아주로지스틱스는 매년 100억원을 투자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효율적인 배송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충북 옥천에 2,500평 규모 터미널과 2,000평 규모의 상봉터미널, 1,000평 규모의 광주터미널을 완공했으며, 서울 서부 및 대구, 부산에 터미널을 건설할 계획이다.
김지영기자
jy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