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이 17일 야당 및 언론, 지역정서를 비판하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국민의 정부를 적극 변론했다. 노 상임고문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연세대 행정대학원 초청 특강에서 "야당도 언론도 비판이 사명이긴 하나 정부를 흔들어 오도가도 못하게 한다면 그 피해는 누가 입느냐"고 반문했다.그는 이어 "호남의 몰표와 영남의 반대 속에 당선된 김 대통령에게 일거에 동서통합을 기대하는 것도 힘든 일"이라며 "영남은 37년간 정권을 잡았으나 호남은 5년간이니 이 정부가 마감할 때까지 도와주고 그 결과를 판단하자"고 주문했다.
그는 또 "경제 구조조정과 의약분업 등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는 문제이므로 영남에서 도 이 점을 인정하고 협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권력 창출까지 좌지우지해야겠다는 통 큰 언론과 차기 구도를 위해 정부를 두드리는 언론 때문에 참으로 힘들다"며 일부 언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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