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이 대형 통신, 금융주를 중심으로 하루만에 올라서 지수 510선을 회복했다.17일 거래소시장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62포인트 오른 513.97에 마감됐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미 증시의 약세소식에 소폭의 내림세로 시작했으나 이내 외국인 선물매수 영향으로 지수관련주를 중심으로 반등했으며 대형주 관련 호재들이 오후들어 상승장세에 힘을 보탰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0개 등 431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8개 등 332개였으며 보합은 93개 종목이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1,953만주, 1조2,752억원이었다.
외국인들은 254억원어치의 현물과 3,015계약의 선물 순매수를 보이며 오름세를 주도한 반면, 장초 소폭 매수에 나섰던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오후들어 매수세가 줄어 결국 1억원어치 순매수에 그쳤다. 개인 역시 장초반부터 팔자우위를 보이며 209억원어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의 오름세는 통신과 증권, 은행, 보험 등 금융주들이 주도했다.
특히 통신주의 양대 산맥인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의 상승세가 두드러져 SK텔레콤은 그룹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NTT도코모와의 제휴공식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19만원선에 근접했고 해외지분매각 재추진소식이 전해진 한국통신 역시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엇갈리는 전망속에 등락을 보이던 삼성전자는 소폭 상승했으나 20만원선 돌파에는 실패했고 5일 연속 하락행진을 거듭하던 포항제철은 보합세로 마감됐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도공세표적이 된 하이닉스반도체는 또 신저가를 기록하며 액면가의 절반이하로 추락했고 다임러와의 제휴지속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현대자동차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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