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측은 3일 개최한 후원회 모금액이 5억 5,031만원이라고 논산 선관위에 신고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당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후원회에는 1만명이 넘는 대규모 군중이 몰려들었기 때문에 후원금 규모를 놓고 "다른 의원들보다는 후원금이 많은 편이지만 큰 잔치에 비해서는 너무 적다"는 얘기들이 나왔다.당주변에선 그 동안 군중 수를 근거로 "후원금이 10억원에 육박하지 않겠느냐"등의 추측이 있었다.일부에선 "축소 신고 의혹이 제기될 법도 하다"며 후원금 액수에 고개를 갸우뚱 했다.그러나 이 최고위원측은 "일부 정·재계 인사들을 제외하고 상당수 참석자들이 동전까지 동원해 1만원 안팎의 소액을 기부했다"면서 "후원금이 기대보다 적었지만 모금액을 그대로 신고했다"고 말했다.
후원회측은 "행사 경비로 1억4,000여만원을 지출,후원금 잔액이 현재 4억 1,000여만원"이라고 밝혔다.후원회는 정치자금 법정한도액인 3억원을 이 최고위원에게 기부하고 나머지 1억 1,000여만원은 내년으로 이월,처리할 방침이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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