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퓰리처상 논픽션부분 수상작에 히로히토(裕仁) 전 일본 천황의 전쟁책임론을 주장한 허버트 빅스 교수의 '히로히토와 근대 일본의 형성'이 선정됐다고 컬럼비아대가 16일 발표했다.일본 히토쓰바시(一橋) 대학에 재직중인 빅스 교수가 펴낸 이 책은 역사적 사료에 기초해 히로히토의 전쟁책임론을 주장한 최초의 영어권 책으로 난징(南京) 대학살과 연합국 포로들이 겪은 고문, 중국에서 행해진 생체 병원균 실험 등 잔학 무도한 행위에 히로히토가 어떻게 관계됐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히로이토의 전쟁책임론은 일본은 물론 미국에서도 논의자체가 금기시되고 있다.
블릭스 교수는 지난해 이 책의 출판에 앞서 일본인들이 진실을 외면하고 전쟁 중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을 철저히 유린했던 야만행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히로히토는 서류에 고무도장이나 찍어대는 무기력한 인물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발행되는 오리거니안은 미 이민국의 구조적 문제점을 파헤친 보도로 공공보도상을,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인종문제를 다룬 연재물 등으로 국내보도상과 심층보도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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