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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미 공군,무인 전투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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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미 공군,무인 전투기 개발

입력
2001.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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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은 수주일 안에 네바다주 시험장에서 미래형 무인전투기(UCAV)인 보잉 X-45A기(사진)의 시험 전투비행을 실시한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5일 보도했다. X-45A는 지상의 탱크를 미사일로 공격하는 능력을 시험할 예정이다.무인정찰기는 이미 개발돼 이용되고 있지만 X-45A처럼 전투능력을 갖춘 무인비행기는 없었다. X-45A는 기능을 추가해 가며 계속 시험을 거쳐 2010년에 실전 배치될 전망이다.

X-45A의 장점은 무엇보다 조종사 인명 피해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가격도 1,100만 달러 수준으로 차세대 전투기로 개발하고 있는 통합타격전투기(JSF)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전장 8㎙, 날개 전체 길이 10㎙, 높이 2㎙의 X-45A는 알루미늄 재질에 탄소 부직포를 깔고 꼬리 날개를 없애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있다. 날개를 접을 경우 C-5 수송기 한대에 12대를 실어 나를 수 있다.

X-45A의 우선 전투 목표는 적의 방공망 파괴다. 전투 지역을 선회하며 레이더에 포착되는 적의 대공미사일 발사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하는 임무다. 이 시험에 성공하면 공대공 전투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조종은 지상통제소의 스크린과 마우스를 통해 가능하다. 현재 한 통제소에서 4대의 무인전투기 조종이 가능하고 앞으로 통제소 조종사 한 명이 6~7대의 X-45A를 한꺼번에 조종토록 할 계획이다. 미국 방위력개선연구청과 공군, 보잉의 협력 사업인 X-45A 제작에는 모두 1억 3,100만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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