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변수는 수원과 부천?'팀 당 2~4경기를 남겨 놓은 아디다스컵 프로축구 조별리그 대회에서 각 조 최하위 수원과 부천이 막판 판도를 좌우하는 승부의 변수로 등장했다.
가장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두 팀이 지난 주말 비로소 제 컨디션을 되찾으며 연패에서 탈출했기 때문이다. 현재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팀은 B조의 부산밖에 없다.
2위 대전보다 한 경기를 덜한 상황서 승점 2점 앞선 12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부산은 부천, 전북, 울산과의 남은 3경기서 최소 승점 4점만 올리더라도 자력으로 조 2위를 확정 짓는다. 부산은 올해 상승세를 타는데다 모두 한 번씩 이겨본 경험이 있어 4강 진출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부천, 전북과 두 경기를 남긴 대전은 29일 부천전이 4강 진출의 고비. 올 시즌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지만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여온 부천에 질 경우 승점 1점차인 3위 울산에 덜미를 잡힐 수 있다.
A조에선 '영원한 우승후보' 수원이 4강 진출의 칼자루를 쥔 상태. 1~4위(안양, 포항, 전남, 성남)간 승점차가 3점밖에 나지 않은 상황서 4팀이 수원과 차례로 격돌한다. 1~4위 팀들은 올 시즌 모두 수원에 비해 전력이 강하지도 않고 또 경기내용에서도 열세이다.
따라서 시즌 초반 아시아클럽선수권 참가여파로 컨디션이 저하, 3연패(連敗)를 당했다가 지난 주말 포항전(2-0승)서 정상 전력을 되찾은 수원과의 경기는 4팀에게 그야말로 4강진출의 결정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승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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