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5일 하수처리장과 정수장 등 산하 기관 17곳 주변에 대대적으로 나무를 심고 정자와 연못 등을 설치,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시는 이에 따라 6월말까지 탄천하수처리장과 영등포ㆍ남부ㆍ북부수도사업소 및 북부도로사업소 등 5개 기관의 담장을 철거한 뒤 1만3,200여 그루의 나무를 심고 벤치 등 편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남산공원안 옛 안기부청사와 서남하수처리장 영등포정수장 등 12곳에도 다음달중 총 5만8,000여 그루를 심는 녹화사업을 시작해 11월까지 각종 소공원 형태로 만들기로 했다.
특히 남산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온 옛 안기부 청사 정문을 뜯어내고 소나무 등 향토수종을 심기로 했으며, 서남하수처리장에는 하수처리수를 이용한 생태연못을 조성해 참붕어 잉어 등 토종물고기를 방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기관 주변이 인근 주민들의 휴식 및 자연학습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가꿔 가겠다"고 말했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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