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은 21회 장애인의 날이다. TV 방송사들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KBS는 한국 장애아를 입양해 정성껏 키우는 미국 시각장애인 니콜스 부부를 다룬 '보이지 않는 않는 사랑-엘렌가족 이야기'(20일 오후1시)를 방송한다.
2월 18일 '일요 스페셜'을 통해 소개된 바 있는 엘렌 부부는 한국인 시각장애아 4명을 입양해 훌륭하게 키우고 있다.
MBC는 20일 오후 2시 30분부터 장애인의 날 특별 생방송 '2001 함께 가는 세상' 을 4시간 내보낸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중증 장애인 백승현(26) 박미정(24ㆍ여)씨가 취업에 성공하기까지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 장애인들의 국토종단기, 장애인과 함께 하는 음악회 등을 보여준다.
20일 밤 11시 5분부터는 정신지체 장애인 부부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정신 지체인의 사랑-하늘만큼 땅만큼'을 방송한다.
SBS 역시 장애인 특집 '엔터, 장애 없는 세상으로' (19일 밤12시 35분)를 준비했다.
150만명에 달하는 장애인 중 상당수가 인터넷 등 정보사회에서도 소외되고 있는 현실과 정보검색대회에서 우승한 지체 장애인 장진석(25)씨 등 컴퓨터를 이용해 새롭게 삶을 개척하고 있는 장애인들을 소개한다.
EBS가 준비한 장애인의 날 특집 '육아일기-함께 가는 길'(20일 오전 10시)은 뇌성마비 아들을 키우는 임지숙씨의 육아법과 장애아를 둔 어머니들이 모여 만든 '두발로 어린이집'을 소개한다.
MBC와 KBS는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이번 장애인의 날 특집 프로그램을 성우나 아나운서가 영상과 자막을 음성으로 해설해 주는 영상 해설방송으로 내보낸다.
배국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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