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은숙(37)씨는 전업주부에서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그리고 이제는 요리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시선을 모은다.최근 요리전문 케이블TV 채널F의 ' 아름다운 식탁'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 30분)의 진행을 맡아 요리 소개에서부터 맛을 돋보이게 하는 음식 장식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가정 주부라 요리에 관심이 많았어요. 두 아이와 남편의 식사를 준비하면서 좀 더 맛있고 멋있게 할 수 없을까 궁리하다 학원에서 요리와 푸드 스타일을 공부했어요."
잡지사에서 요리 장식을 해주면서 소문이 나 방송에까지 출연하게 됐다고 한다. 방송 시간은 30분이지만 음식 준비에서 소품 장식까지 꼬박 이틀이 걸린다.
그래도 방송을 한지 얼마 안되지만 자신의 프로그램을 보고 시청자들이 문의를 하는 사람이 많아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음식도 하나의 문화지요.
단순히 먹는다는 차원에서 벗어나 오감을 만족시키다면 더 없이 좋지요. 주부들이 집에서 조금만 신경을 쓰면 식구들이 식사를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는 말이 있잖아요."
"방송 시간 안에 할 말을 다 못하는 것이 제일 안타깝다" 는 양은숙씨는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상파TV 등에서 전문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고 싶어한다.
채널 F의 '아름다운 식탁'을 진행하는 양은숙씨
배국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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