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가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영국 연방 몰타공화국의 거석비들이 훼손됐다고 몰타 인디펜던트가 유적 관리인들을 인용, 15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약 5,0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거석비 60여개가 부서서지거나 넘어지고, 신비주의 제례의식을 의미하는 낙서로 가득 차는 있는가 하면 최근 복원된 크렌디의 사원들 또한 심하게 훼손됐다고 전했다.
루이스 갈리어 몰타 문화장관은 "이러한 행위는 문화ㆍ예술을 파괴하는 야만행위의 차원을 넘어 비극적인 일"이라면서 "손상된 유적들은 원상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 군사정부는 지난 달 우상숭배 금지를 이유로 세계 문화유산인 '바미얀 대불'2개를 파괴한 바 있다.
/몰타 AFP=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