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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원 캐드SW 국산기술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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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원 캐드SW 국산기술로 개발

입력
2001.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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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필컴(대표 이천우)은 최근 국산 CAD(Computer-aided Designㆍ컴퓨터를 이용한 설계) 엔진을 처음으로 개발, 이를 기반으로 2차원 CAD 소프트웨어 '필캐드'(사진)와 건설설비 전문 소프트웨어 '필캐드-AFD'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그동안 국내에서는 삼성SDS의 유니캐드, 인텔코리아의 인텔리캐드 등 외국산 CAD 엔진을 이용한 소프트웨어가 개발된 적은 있으나, 순수 우리기술로 CAD 소프트웨어가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필컴은 7년에 걸친 연구개발끝에 이 제품을 만들었다.

필컴은 "필캐드는 국내 건축설계용 소프트웨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오토데스크의 '오토캐스트'를 겨냥해 개발된 것으로, 오토캐드 DWG/DXF 파일과 호환이 가능하고 기능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토캐드를 쓸 수 있는 사람들은 별도의 교육을 받지 않아도 필캐드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필컴측은 특히 필캐드-AFD는 설계 도면 작성과 동시에 자동적으로 물량산출이 이뤄지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또 다양한 한글 글꼴을 지원한다.

필컴 이상용 이사는 "건축설계사무소 실무자들에게 테스해본 결과,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들었다"며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추가적인 성능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필컴은 올해 안에 해외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필캐드와 필캐드-AFD의 소비자가는 각각 20만원, 10만원이다. (02)568-7540.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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