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전 자동차를 구입하기 위해 동양카드사에서 600만원을 대출 받았다. 매월 돈을 갚다가 요즘 사정이 좋지 않아 대출금 두 달치를 각각 한 달씩 밀려 연체이자 29%와 함께 냈다.5일에 카드사에서 전화가 왔는데 아직도 밀려있는 마지막 한 달치 원금과 이자 46만원을 내지 않으면 신용불량자로 기록된다고 했다.
은행연합회에서 각 금융기관으로 1일 공문을 보내 석달 이상 연체한 사람들을 모두 신용불량자로 등록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사실 나는 석달을 연체한 것이 아니라 두 달치를 뒤늦게 낸 것 뿐이다.
얼마 전 정부에서 소액 신용불량자를 구제해 준다고 들었는데 어느새 정책이 바뀐 것인가. 또 신용불량자 등록시 얼마간의 유예기간을 두어 경고를 하고 그래도 돈을 내지 않으면 등록하는 것이 옳다. 갑작스런 전화로 5일만에 돈을 모두 갚지 않으면 불량거래자가 된다고 통보하는 정부 정책을 이해할 수 없다.
/이주훈ㆍ경기 평택시 비전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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