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올림픽위원회가 13일 중국 베이징(北京)의 2008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 대해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대만의 이날 성명은 미국이 정찰기 사건과 중국의 인권문제를 이유로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강력 반대하는 가운데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우징궈(吳經國) 전 대만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정찰기 사건으로 촉발된 미중 갈등이 올림픽 개최도시 선정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뒤 7월13일 모스크바의 IOC총회에서 실시되는 차기 올림픽 개최 도시 선정 투표에서 중국에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吳 위원은 "모스크바 총회에 참석할 127명의 IOC 위원들은 대부분 독자적으로 판단해 베이징시에 투표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IOC 고위 관계자들도 최근 세계 인권단체들의 중국 올림픽 반대 캠페인에 대해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라는 입장을 피력, 베이징의 유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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