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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학생 92명 영재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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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학생 92명 영재교육

입력
2001.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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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다이아몬드 중에 다른 것과 무게가 다른 가짜가 있다. 천칭을 세번만 이용해서 가짜를 가려내는 방법은?"서울시교육청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중학생 영재반' 선발 시험문제중의 하나다. 4개씩 나눠 무게를 달고 차이가 나는 경우 다시 4개를 나눠 다는 방법으로 가짜 다이아몬드를 찾아내면 된다.

629명의 지원자 가운데 선발된 92명의 영재들은 14일부터 4개반으로 편성돼 주말 오후와 방학기간을 이용해 전문교육을 받게 된다.

이런 문제도 있었다. "크기가 다른 정ㆍ직육면체 23개를 쌓아 제시한 큰 직육면체를 만들었을 때 뒷면과 옆면의 그림을 그려라." 그림으로만 주어진 육면체를 머릿속으로 조합해야 하는 정답은 100여가지. 주어진 시간 동안 10여개의 그림을 정확하게 그려낸 학생도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영재선발 결과 강남(28.3%) 강동(18%)지역 학생들의 합격자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이들 지역의 최근 3년간 수학과학 경시대회 입상자 비율(61.1%)에 비해서는 지역적 편차가 줄어든 셈"이라고 밝혔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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