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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대사 일문일답 / "日, 반드시 재수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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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대사 일문일답 / "日, 반드시 재수정해야"

입력
2001.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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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용 주일 대사는 13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의 역사교과서 검정 결과는 일본이 과거 침략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사과하고 있는 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며 "왜곡 내용의 재수정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말했다._일본의 역사교과서 검정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나.

"일본이 137곳을 수정했다고 하나 기저에 흐르는 역사관은 1998년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의 후퇴다."

_'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의 폐기를 검토할 생각은.

"이성적인 대응이 아니다. 우리가 일본에 바랄 수 있는 양질의 역사 인식을 구체화한 것이 '공동선언'이다. 물론 일본이 이 정신을 먼저 퇴보시킨 책임은 물어야 한다."

_일본이 재수정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이 있는가.

"일본측은 사실의 오류가 없는 한 재수정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우리는 사실의 오류와 왜곡이 있다고 판단하면 재수정을 요구해야 하고, 재수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_오류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축소ㆍ은폐가 상징적으로 드러난 부분은 군대위안부 기술의 삭제다. 조선에서 한일합방을 받아들이는 듯한 소리가 있었다는 부분도 문제다."

_바람직한 대응 방안은.

"비판다운 비판을 해야 일본이 아파한다. 지나친 감정 대응은 도움이 안된다."

_대사로서 우리 국민들의 분노를 전달하는 데 소홀했다는 의견도 있는데.

"9일 일본 외무차관을 만나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대사로서 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항의를 했다."

_검정 통과후의 일본내 동향은.

"놀랍게도 일본 국민여론은 우리처럼 관심이 높지 않다. 우파 계열만 열심히 선전운동을 하고 있다.

김승일기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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