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에 있으면서도 '서울'이 붙은 각종 공공기관 이름과 지명 등에 대해 명칭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경기도는 12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경우 총연장 125.6㎞ 가운데 경기도 통과구간이 전체의 80%인 100.6㎞라며 이 도로의 명칭을 '수도권 순환고속도로'로 변경토록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
도는 또 성남시의 서울공항과 한국도로공사 서울영업소, 의왕시의 서울구치소, 남양주시의 서울영화촬영소 등도 명칭 변경을 추진키로 했다.
도는 각 시ㆍ군에 이 같은 '위치 따로, 이름 따로'인 공공기관에 대한 실태를 파악토록 지시하고, 해당 기관에 이름 변경을 요구할 계획이다. 그러나 '서울랜드'처럼 민간기업이 운영하는 곳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도 관계자는 "각종 행정기관이 경기 지역에 소재하고 있으나 '서울'명칭을 이름 앞에 사용해 시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은 물론 경기도의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아 명칭 변경을 요구키로 했다"고 말했다.
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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