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KIET)은 12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잠재성장률(5.2%)보다 낮은 4.3%로 둔화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KIET는 이날 ‘2001년 경제전망’ 자료를 통해 “미ㆍ일 경기회복 지연과 국내외 금융불안 등에 따라 올 경제지표가 다소 악화할 것”이라며 “하반기 미국경기 회복 등에 힙입어 4분기나 내년 1분기께 경기 저점을 통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수출은 연간 1,826억달러로 전년비 6%, 수입은 1,719억원으로 7.1%가 각각 증가해 107억달러 무역흑자를 내지만 지난해의 19.9%, 34%에 비해 큰 폭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돼 마이너스 균형의 악순환도 우려된다.
KIET 경제동향분석실 박중구(朴重球) 박사는 “투자위축이 심화할 경우 경기둔화가 장기화할 수도 있다”며 “단기적인 경기부양보다는 구조조정과 투자촉진 등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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