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연이틀째 4,200억원어치의 대규모 매수세에 나서며 종합주가지수가 7일(개장일기준)만에 지수 510선을 회복했다.12일 주식시장에서는 이날 새벽에 끝난 미 나스닥시장의 3일 연속 상승세와 전날 국민·주택은행 합병소식 등 대내외 호재가 겹친 가운데 외국인들이 대거 순매수에 나선 데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6.68포인트 오른 514.21에 마감됐다. 거래량도 모처럼만에 4억주대를 넘어서는 활기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들은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등한 데 따른 영향으로 삼성전자만 1,760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2,448억원의 강도높은 매수세를 과시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6%이상, 증권 및 보험주가 3%이상 오름세를 보이며 이날 장을 주도했다.
주요 종목들 가운데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삼성전자가 종가기준으로 이달 들어 처음으로 20만원선을 회복했고 약세를 면치 못하던 현대전자도 소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합병이 타결된 국민은행의 경우 외국인 매도세로 등락 끝에 소폭 오름세로 마감됐으나 주택은행은 전날에 이어 큰 폭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실적악화와 철강가의 부정적 전망으로 포항제철이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냈고 전날 NTT도코모 지분매각 임박설로 강세를 보였던 SK텔레콤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