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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마케팅사 ISL 파산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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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마케팅사 ISL 파산 선고

입력
2001.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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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의 마케팅파트너 ISL이 파산선고를 받았다. 스위스 추크지방법원은 재정난을 겪고 있는 ISL이 구조조정안과 제3자 인수방안을 제출, 파산연기 신청을 냈으나 12일 이를 기각하고 파산선고를 내렸다.ISL이 10일 이내에 고등법원에 항소할 수 있지만 파산연기 신청마저 기각된 상태에서 회생 가능성은 희박하다.

ISL의 파산에 따라 1년 앞으로 다가온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오는 16일부터 인터넷과 우편을 통해 자원봉사자 신청서 접수에 차질이 생겼다. ISL의 사정으로 인터넷 접수가 미뤄지고 당분간 우편접수만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국조직위는 ISL의 파산이 월드컵 준비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 파산절차가 진행되더라도 FIFA가 마케팅 부분을 인수하기로 돼 있다"며 "재정이나 수익사업 등 대회 준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ISL은 2002년과 2006년 월드컵까지 FIFA의 모든 마케팅 권리와 TV 중계권을 가진 마케팅 대행사이다. ISL이 파산할 경우 FIFA는 방송중계권료 등의 협상에 직접 나서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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