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금강산관광사업에 대한 정부지원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이르면 13일 정부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상선 고위 관계자는 12일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해 현대상선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고 이 달 중으로 정부의 지원 방침이 나오지 않을 경우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하거나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하겠다"며 "건의 사항의 골자는 선상카지노 허용, 남북협력기금 지원 등과 관련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지난해 금강산 관광사업으로 850억원 대의 손실을 본데다 환차손 등으로 총 3,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이런 상태에서 금강산사업을 지속할 경우 정상적인 일반 영업 부문까지 악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충식 현대상선 사장은 이와 관련, "관광객 감소에 따른 사업 수익성 보전 차원에서 운항 감축 등 향후 사업계획의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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