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0일부터 시행 예정인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조치를 앞두고 핸즈프리(Hands Free)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핸즈프리를 사용하지 않고 통화하다가 적발되면 범칙금 6만원을 내야 하고 벌점도 15점이나 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운행중인 1,200만대의 차량 중 핸즈프리가 장착된 차량은 어림잡아 20%. 나머지 1,000만대의 차량 대부분이 핸즈프리를 구입할 수요처가 된다.
업계에서는 이들 차량의 80%만 신규로 핸즈프리를 장착한다고 가정해도 시장규모가 올해에만 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시장 규모가 100억 원에도 미치지 못한 것에 비하면 비약적인 성장이다.
때문에 새롭게 떠오르는 황금 시장을 놓고 각양 각색의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난해 까지만 해도 20여종에 불과하던 핸즈프리가 지금은 80여종 가까이 늘어났다.
삼성전기 배진선 과장은 "시장 전망이 좋아 새로 참여하는 업체도 많이 늘었고 기술은 떨어지지만 값이 싼 중국산 수입품까지 가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7월까지 제품 종류가 100종은 넘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
SK텔레콤, 한통프리텔ㆍ한통엠닷컴, LG텔레콤 등 이동통신서비스업체와 카용품점을 비롯, 대형할인점이나 백화점,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판매되는 핸즈프리 가격은 2만~8만원대. 국산은 대부분 3만~6만원의 시세를 보이며 중국산은 2만~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빼어난 디자인과 복합 기능을 추가한 고가품도 있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워 아직 수요가 많은 편은 아니다.
업계에서는 새 제도 시행 이전까지 핸즈프리 판매량이 급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부분 핸즈프리를 미리 장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이후 신규로 판매되는 차량들은 아예 옵션으로 핸즈프리가 채택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용하던 제품을 교체한다든가 성능이 월등하게 개선된 신기술 연구와 개발이 계속 추진되고 있어 시장 규모는 매년 200억~300억원 대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핸즈프리를 구입하는 데는 생각 보다 고려해야 할 내용들이 많다. 우선 핸즈프리가 승용차용인지 승합차용인지를 구분해야 하고 휴대폰 기종도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원산지 확인이 중요한데 제품 작동에 문제가 생기거나 고장시 애프터서비스를 받아야하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핸즈프리 유통 및 제조업체인 삼신전자 김석기 사장은 "워낙 핸즈프리 종류가 다양해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이 쉽지 않다"며 "제품 출력과 기능, 특성 등을 면밀히 따져보고 구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아이티커넥션-라디오와 혼선방지 선명한 통화
정보기술 마케팅 전문업체인 ㈜아이티커넥션(대표 송상호ㆍwww.itconnection.co.kr)은 유ㆍ무선 솔루션, CRM(고객관계관리), ERP(전사적자원관리) 등의 소프트웨어 판매 전문 업체다.
최근에는 라디오주파수(RF)방식의 차량용 무선 핸즈프리 제조업체인 ㈜윈테크정보기술(대표 박경수)과 제휴, 이 달 안으로 '가리온'(사진)을 출시한다. 이번 제휴를 통해 아이티커넥션은 윈테크정보기술측이 생산한 핸즈프리의 판매ㆍ마케팅을 맡게 된다.
가리온은 통화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비밀 통화기능을 갖췄다. 특히 운행 중 라디오와의 혼신을 피하기 위해 주파수 대역을 라디오 주파수대역과 달리했다.
잡음이나 울림을 개선, 높은 통화품질을 보장하는 것도 장점.
이와 함께 충전기 보호회로를 따로 채택함으로써 배터리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 완전 충전 시 7시간 연속통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해외 판로개척에도 적극 나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ITA Wireless 2001'과 'IWCA'(International Wireless Communication EXPO), 독일 하노버에서 지난달 열린 'CeBIT'에도 제품을 선보였다.
송사장은 "국내와 동시에 일본에도 제품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탈리아 밀라노의 무선장비 공급업체와도 수출상담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문의 (02)421- 1717
■㈜스타씨엔에이-고휘도 버튼·녹음기능 갖춰
통신주변기기 전문업체인 ㈜스타씨엔에이(대표 김도원ㆍwww.neonfree.com)는 1994년 설립이래 개발특허 1건, 실용신안 2건을 보유할 만큼 기술력이 뒷받침된 회사로 알려져 있다. 전국 13개 지사와 200 여 대리점, 유통망과 애프터서비스 체계망을 확보해 안정성도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판매망을 바탕으로 핸즈프리 시장에 뛰어들어 최근 '네온프리'를 선보였다. 디지털방식의 송수신 기능으로 잡음제거가 뛰어나며 네온창을 부착, 깜박거림에 의한 송수신 확인 등 차별화한 기능으로 시장을 공략중이다.
5월에 선보일 핸즈프리 '네온폴더1,2,3'시리즈도 회사측의 기대를 모으는 제품이다. 네온폴더1은 기존 네온프리에 고휘도(高輝度)의 입력버튼을 채택, 어둠 속에서도 휴대폰 버튼을 쉽게 누를 수 있다. 네온폴더2에는 네온폴더1의 장점에다 녹음기능을 추가했다.
네온폴더3은 착신기능에 FM주파수를 이용해 차량용 오디오 스피커로 고음질 수신이 가능한 기능을 추가했다.
여기에 MP3, CD플레이어 등 외부코드와 연결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마이크 내장ㆍ외장 겸용으로 제작돼 다양한 마이크 사용도 가능하다. 문의 (02)699-1799
■㈜신와-액세서리형 외장 신세대 유혹
전자제품 종합 제조업체인 ㈜신와(대표 김종진ㆍwww.shinwa.co.kr)는 1972년 설립된 전자 벤처업계의 원조로 꼽히는 업체다. 30년 회사연혁만큼 생산품목도 헤드폰, 마이크, 스피커, A/V케이블, 코드 등 광범위하다.
중국 등 해외공장 생산라인도 탄탄하며, 호시덴, 파이오니어, 마쯔시다 등 일본 유수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아시아권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 새롭게 부상하는 핸즈프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핸즈프리SCH-2000' (사진)라는 제품을 주력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제품은 마이크로회로 뿐 아니라 마이크로폰에도 고감도 사양을 채택해 잡음을 완전히 없앤 것이 장점이다. 차량용이라는 점을 감안해 유선형의 액세서리형 외장을 택해 신세대 운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휴대폰과 연결부분의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다기종에 호환되는 휴대폰 충전용 잭을 채택했다.
휴대폰을 고정시키는 부분도 강력한 마그네틱 보드를 사용해 흔들림이 없도록 했으며, 제품을 폴더형으로 만들어 스피커 등에 이물질이 끼는 것을 방지했다. 이 같은 실용성을 바탕으로 2월 특허인증을 받기도 했다.
김사장은 "앞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는 한편, 소비자들을 돕기 위해 홈페이지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아우를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02)783- 8296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