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1.5세 첼리스트 배수령(23ㆍ영어명 Soo Bae)양이 최근 줄리어드음대 대학원 수석입학과 함께 전 세계에서 한 명 선발하는 전액 장학생(2만9,700달러)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배양의 부모는 미 필라델피아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배양의 언니 2명은 바이올리니스트와 피아니스트이다.77년 서울에서 출생, 4세 때 첼로에 입문한 배양은 84년 경기 콩쿠르에서 금상을 수상했으며 86년 토론토로 이민했다. 이후 88년 키와니스 첼로 콩쿠르에서 1등, 현악기(all string) 콩쿠르에서 2등을 차지했으며, 같은 해 노스욕 심포니와 협연했다. 89년에는 언니들과 트리오로 출전, 키와니스 트리오 콩쿠르에서 2등을 차지했다.
고교1년때 집안 형편을 감안, 음악을 잠시 포기했던 배양은 고2 때 한 음악캠프에서 커티스음대 올란도 콜 교수의 눈에 들어 96년 템플대학 장학생을 거쳐 97년 전액 장학생으로 커티스음대에 수석입학했다. 배양은 커티스음대를 수석졸업했으며 6월경 큰빛교회에서 주최하는 북한돕기 연주회에 출연할 계획이다.
/서울=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