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시행 이후 동네의원이 한 곳당 월평균 외래진료비 수입은 2,650만원 가량으로 1년 사이 17% 가량 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산부인과의 경우 외래 진료비 수입이 80% 증가한 반면 약제비 비중이 높던 내과는 8.5% 증가에 그치는 등 진료 과목별로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다.
11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요양기관별 외래진료비 변화 추이'에 따르면 3월 현재 동네의원 한 곳당 외래 총진료비 수입은 2,654만5,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262만8,000원)에 비해 17.3%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제비를 제외한 행위료(수가) 증가치만을 계산할 경우 무려 52.45% 가량 늘었다.
진료과목별로는 산부인과 외래진료비 수입이 1월 현재 1,177만6,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647만6,000원에 비해 81.84%나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그러나 동네의원 중 약제비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내과의 경우 1월 한달 평균 3,760만원의 진료비 수입을 기록, 작년 같은 기간 3,464만원보다 8.54% 증가에 그쳐 수입 증가폭이 가장 저조했다. 특히 내과는 2월에 진료비 수입이 전년 동기간에 비해 10.1%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난 1년사이 과목별 총 진료비 수입 증가율(1월 기준)은 ▦소아과 26.7% ▦정형외과 32.7% ▦일반외과 35.7% ▦이비인후과 36.3% ▦안과 24.71% 등으로 나타났다.
치과의원은 27.1%(3월 기준), 약국은 임의조제가 없어지는 대신 조제료 신설 등으로 진료비 수입이 2.9배(3월 기준) 가량 각각 늘었다.
그러나 대학병원 등 종합전문 의료기관 수입은 분업 이후 오히려 크게 격감, 1월 평균 9억9,285만원의 진료비 수입에 그쳐 작년 같은 기간(18억5,755만원)보다 47%나 줄었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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