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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베란다 넓히니 분양이 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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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베란다 넓히니 분양이 절로

입력
2001.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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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업체들이 서비스면적으로 제공하는 아파트 베란다를 넓혀 분양 실적을 높이고 있다.베란다는 전용면적이나 분양면적(분양광고시 내세우는 평형)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물론 베란다를 시공하는데 드는 비용도 총 분양가에는 포함되지만 분양면적에는 빠지는 만큼 비슷한 평형과 평당 분양가라면 베란다가 넓은 편이 소비자로서는 훨씬 득이다. 또 지난해 7월 건축법이 개정되면서 베란다 폭을 최대 2㎙까지 넓힐 수 있어 업체들이 앞다퉈 베란다를 넓히고 있다.

대우건설이 최근 경기 용인 동천리에 내놓은 대우아파트의 경우 24평형 베란다 면적이 8.7평, 32평형은 10.8평이나 됐다. 이 일대 20평대 베란다 면적은 평균 6~7평 정도.

이 아파트는 계약률이 90%를 넘었다. 서울 2차 동시분양에 내놓은 구로동 LG아파트 38평형은 베란다가 무려 13.3평에 달했다. 특히 확장형 베란다로 시공할 경우 실내 공간이 훨씬 넓어질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사람들이 몰려 서울 1순위에서 9.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새로 내놓는 아파트에도 베란다 면적이 넓어져 가는 추세가 뚜렷하다. 서울 3차 동시분양에 나온 방배동 ESAⅢ는 24평형에 베란다 6.9평을 제공한다.

성수동 롯데캐슬 31평형의 6.6평보다도 넓다. 수도권보다는 서울 지역 베란다 면적이 작다는 점을 감안하면 20평대 아파트로는 상당히 넓은 편이다. 경기 성남 수진동 삼정그린뷰 아파트 32평형도 베란다가 11.1평이나 돼 같은 평형 아파트보다 넓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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