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사거리의 명물인 교보빌딩의 대형 현판 '광화문의 창'이 봄을 맞아 새로운 글귀로 단장했다.10일 교보빌딩 빌딩에 내걸린 현판의 글귀는 노천명 시인의 '푸른 5월'에서 인용한 '청자빛 하늘 그린듯이 곱고 보리밭 푸른 물결 헤치며 종달새 드높이 솟아 오르고.'
광화문의 창 선정자문위원회는 "일반시민들로부터 300여건의 문안을 공모받았다"며 "지금까지 교훈적이고 사회 계도적인 문안이 주류를 이뤘으나 이번에는 아름다운 싯귀를 통해 서정적인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이 문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선정자문위원에는 연세대 유종호 교수, 소설가 이청준씨, 한림대 유재천 교수 등 6명이 활동하고 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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