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분기에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전반적으로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4 분기 기업 자금사정 BSI(기업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기업자금사정 BSI가 118.8을 기록, 전 분기보다 자금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BSI가 100을 넘으면 전 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뜻으로 자금사정 BSI는 작년 4.4 분기에 98.3으로 최저점을 기록한 뒤 올 1.4 분기(BSI 117)부터 호전되기 시작했다.
전경련은 "회사채 신속인수제 등 정부의 시장안정대책에 힘입어 자금시장이 최악의 신용경색 국면에서는 일단 벗어나고 있으나 최근 시중자금의 단기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기업자금 시장의 기능이 본격 회복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자금조달 여건을 보면 BSI가 4분기 연속 100 이하로 극심한 침체 양상을 보였던 회사채 발행 BSI가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실시에 힘입어 113.9로 회복됐다.
또 은행 BSI는 102, 주식발행은 101을 기록해 은행과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으며 CP(기업어음)발행 BSI는 92.3, 제2금융권은 93.2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기업들은 금융상 최대 애로요인으로 환 위험관리(19%)를 꼽았으며 은행대출경색과 신용공여한도 관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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