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200만 초ㆍ중ㆍ고생과 8만 교직원을 이끌어 갈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9일 '열전'에 돌입, 그 결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교육감 선거일은 오는 19일. 후보 등록과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날 조성윤(趙成胤ㆍ65) 현 교육감을 비롯, 박종칠(朴鍾七ㆍ63ㆍ성남 대진고교장) 이중현(李仲鉉ㆍ46ㆍ전 전교조 경기지부장) 김형익(金炯翊ㆍ68ㆍ도교육위원) 조영효(趙永孝ㆍ60ㆍ경원대교수) 이은홍(李殷弘ㆍ65ㆍ전 안양동안초등학교 교장)씨 등 모두 6명이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선거가 초반전이어서 뚜렷하게 부각된 후보는 없지만,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조교육감이 간발의 차로 앞서고 나머지 5명 후보들이 바짝 뒤쫓고 있는 형국이다.
조교육감은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일까지 휴가를 신청했다. 공명선거를 위해 휴가를 냈다는 것이 조후보측의 변.
그러나 조교육감의 처남 방모(62)씨가 인사청탁을 대가로 20여명의 교장과 장학사 등으로부터 5,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달 말 구속돼 적잖은 부담을 안고 있다.
조교육감을 제외한 5명의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친인척을 통한 인사비리가 자행되고 공직을 이용한 불법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며 조교육감의 현직 사퇴를 촉구하는 등 '공동 전선'을 펴 선거판도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조교육감 외에 전교조 도지부장 출신인 이 후보는 전교조를 기반으로, 도교육청 중등교육국장을 역임한 박교장은 출신교와 중등교육국장 시절 다져 놓았던 인맥을 중심으로 활발한 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 김 후보는 전직 교장단 등의 후원을 엎고 있으며, 조교수는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성남 시민모임' 등을 주축으로 세를 불리고있다.
도교육감은 일선학교 교장(당연직)과 일반 교사,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1만8,872명)의 투표에 의해 선출된다.
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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