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식(張在植) 산업자원부 장관은 9일 "GM의 대우차 실사가 늦어지고 있지만 대우차의 법원 정리계획안 제출시한(6월15일)을 기준으로 역산해 볼 때 GM이 이른 시일 내에 이사회를 거쳐 공식 인수의사를 밝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장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한 뒤 수입차 판매확대 문제와 관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최근 중소 기업인들과의 대화에서 수입차를 이용할 것을 적극 권유한 바 있다"며 "호혜원칙에 따라 수입차 판매가 늘어날 수 있도록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장 장관은 또 "7대업종 자율구조조정에 상당한 진척이 있으며 공정거래법 신축적용과 세제 지원 문제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GM의 대우차 인수와 관련, 일본 도쿄에서 열리고있는 제34차 태평양경제협의회 (PBEC)총회에 참석중인 GM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루돌프 슐레이스 사장은 이날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안에 입장표명이 가능할 지 여부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고 말해 장 장관과 다른 입장을 보였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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