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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사업 투자 연예스타들 '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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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사업 투자 연예스타들 '쓴맛'

입력
2001.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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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터넷 열풍이 불면서 인터넷 사업에 투자했던 연예계 스타들이 매출 부진, 경영 악화로 원금도 회수하지 못할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다.스타들이 주로 투자한 분야는 인터넷 방송. 자신들의 명성과 특기를 살려 누구보다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에 뛰어들었으나 매출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아 사업을 중단했거나 부실한 내용으로 이용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엄정화, 손지창, 이정현 등 인기스타들이 지난해 4억원을 투자한 인터넷 방송 겟뮤직(www.getmusic.co.kr)은 경영 악화로 최근 라이코스코리아에 넘어갔다.

가수 윤형주씨는 지난해 intvo에 부사장으로 합류해 영어교육사이트인 웁스클럽(www.oopsclub.com)을 11월께 개설한다고 발표했으나 아직 홈페이지 조차 개설하지 못했다.

가수 변진섭씨도 지난해 7월 예비스타를 발굴하기 위해 인터넷 방송인 나우스타(www.nowstar.net)를 설립했으나 현재는 사업을 중단하고 미국에 건너가 있다.

시트콤전문 방송을 표방하며 6억원을 들여 펀TV(www.fun-tv.co.kr)를 설립한 탤런트 오지명씨도 중국, 일본 등에 특파원을 파견하고 현지 법인을 세울 예정이었으나 모두 중단된 상태.

김미화, 심형래, 백재현 등 인기 개그맨들이 만든 요요TV(www.yoyotv.co.kr)도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지 않아 게시판에 이용자들의 비난이 올라오고 있다.

이밖에 가수 채리나가 투자한 스타코리아(www.starkorea.co.kr), 탤런트 김민종, 최주봉 등이 주주로 참여한 kotv(www.kotv.co.kr), 탤런트 이정길, 김혜자, 차태현 등이 주주로 있는 CENTV(www.centv.co.kr) 등은 아예 접속이 안되거나 메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인터넷방송 C사 관계자는 "스타들이 세운 대부분의 인터넷업체들이 경영전략 및 수익모델이 부실한데다 간판역할을 하는 스타들마저 사업에 관심을 쏟지 않아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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