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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새내기 모델 봄길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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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새내기 모델 봄길 질주

입력
2001.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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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이 차를 주목하세요."내수시장이 꿈틀대고 소비심리가 기지개를 켜면서 자동차 업체들이 새 모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4월은 신차 수요가 가장 많은 계절로 꼽히고 있다. 나들이에 적합한 다목적 미니밴 차종은 크기와 용도에 따라 모델이 다양해지고, 기존 인기 차종의 단점을 보완한 변형모델도 선보여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올해 시장확대를 노리는 수입차 업계도 해외 인기 모델을 국내에 속속 들여오고 있다.

올해 뉴EF쏘나타와 4륜 구동 테라칸 등 신차종을 쏟아낸 현대자동차는 14일께 소형 미니밴 '라비타(LAVITA)'를 선보인다.

준중형 아반떼XD 플랫폼(차대)으로 만든 라비타는 미니밴과 왜건의 장점을 합친 도시형 다목적 차량. 모양은 경차 아토즈처럼 키가 껑충 큰 '톨 보이(Tall Boy)' 스타일이다.

차체길이가 4.02m로 기아 미니밴 카렌스나 대우 레조보다 약간 작지만 실내는 비교적 넓다. 5인승으로 1,500cc와 1,800cc 두 종류에 LPG(액화석유가스)가 아닌 가솔린엔진을 사용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현대차 유럽연구소에서 개발한 컨셉카 '유로1'에서 따왔다. 싼타페가 미국 스타일이라면 라비타는 유럽스타일인 셈.

"승용차의 주행성능과 승차감, 미니밴의 실용성과 다용도성을 결합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이탈리아어로 라비타는 '생활, 삶'이라는 뜻. 가격은 카렌스보다 싼 1,30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또 6월께는 스포츠카 티뷰론의 후속 모델 'GK'(프로젝트명)를 내놓는다.

기아자동차는 소형차 리오의 외관과 편의사양을 바꾼 '뉴 리오'를 선보였다. 보닛이 범퍼 위까지 완전히 덮는 리오의 앞부분 스타일을 바꿔 대형 크롬 도금 라디에이터그릴을 적용하고 보닛 상단에 기아차의 원형 엠블램을 붙여 품격을 높였다.

옆부분에 둥근 방향지시등을 부착하고 타이어 폭도 14인치로 바꿨다. 고급 직물 시트와 뒷좌석 3인용 헤드레스트(머리받침대)와 암레스트(팔받침대) 등 실내 편의장치도 대폭 보강했다.

세단형 1,300cc는 620만원, 해치백 스타일의 5도어 1500cc는 755만원.

대우차는 기존 차종의 연식 변경모델로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최근 2001년형 라노스 II를 내놓았고 4월 12일에는 준중형 누비라II의 2001년형을 발표한다. 뒷부분 리어램프등 일부 외관과 실내 편의장치 등을 바꿨다. 5월에는 미니밴 레조의 스타일을 변형한 2001년형을 내놓는다.

쌍용차는 9일 고급차 체어맨의 앞부분 라디에이터그릴 등 일부 디자인과 편의장치를 바꾼 신형 모델을 선보인다.

와이퍼에 빗물 감지센서와 결빙 방지장치가 장착했으며 주위의 밝기에 따라 전조등과 미등의 밝기가 자동 조절되는 오토 라이트 컨트롤을 적용했다.

쌍용차는 또 하반기에 무쏘보다 차체가 더 큰 고급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Y-200(프로젝트명)을 내놓는다.

무쏘보다 부드러운 스타일에 고급 편의장치를 대거 장착했으며 7인승 2,900cc 디젤 및 3,200cc 가솔린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GM코리아가 4월에 내놓을 예정인 고급 승용차 사브9-5 그리핀은 사브 나인-파이브 시리즈의 최고급 버전. 3,000cc 6기통 엔진에 세계 최초로 비대칭 터보 차저 기술을 채용해 조용하면서도 강력한 파워를 낸다.

비대칭 터보 차저는 엔진의 한쪽 실린더 뱅크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로 터빈을 돌리고 여기서 발생하는 압력을 다시 6개 실런더에 배분해 엔진 효율을 높이는 기술.

그만큼 고속 주행에서도 엔진 소음이 적고 연료소비도 줄어든다는 게 사브측의 설명이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7,390만원.

BMW코리아는 이달 중순 2인승 로더스터(정통 스포츠카) Z3의 배기량을 높인 3.0 모델을 내놓는다.

직렬 6기통 3,000cc엔진을 장착해 출력이 20%나 향상됐고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6초 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속력이 좋다. 6,920만원. BMW는 또 6월에는 스포츠세단 M3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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