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은 개헌 찬성ㆍ반대론이 엇비슷했으나 일반 국민들 사이에선 개헌 반대론이 조금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MBC가 전체 의원의 93%인 254명을 대상으로 5~7일 조사를 실시한 결과 49.6%(126명)가 이번 대통령 임기 내 개헌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개헌 찬성 의원은 41.7%(106명)로, 개헌 의결정족수인 182명에 크게 못 미쳤다.
민주당 의원들의 76%가 개헌에 찬성한 반면, 한나라당 의원중 84%가 개헌에 반대했다. 자민련에선 11명이 반대했고, 나머지 7명은 답변을 거부하거나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개헌 찬성 의원들은 대부분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정ㆍ부통령제를 혼합한 형태를 선호했다.
반면 KBS가 6~7일 국회의원 255명을 조사한 결과 개헌 찬성이 45%로 더 높게 나왔고, 개헌 반대는 38%로 나타났다.
KBS가 TN소프레스에 의뢰,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조사한 결과 개헌 찬성 37.1%, 개헌 반대 44% 였다. 국민들 중 민주당ㆍ 자민련 지지자는 개헌 찬성이 많은 편이었으나, 야당 지지자는 개헌 반대가 우세했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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