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인 사무실을 연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이 보폭을 전방위로 넓혀 가고 있다. 권 전 최고위원은 6일엔 이수성(李壽成) 전 총리와 조찬 회동을 가졌다.이 전 총리가 아직 대권 꿈을 버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 회동은 예사롭지가 않다.
민주 ㆍ자민ㆍ 민국당 간 3당 정책연합뿐만 아니라 2002년 대선구도에 대해서도 깊숙한 대화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5일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와 골프를 친 권 전 최고위원은 14일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과 김영배(金令培) 상임고문 등과도 골프모임을 갖기로 하는 등 주요 당직자와의 골프회동도 줄줄이 잡아놓고 있다.
22일엔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 권해옥(權海玉) 부총재 등 자민련 인사들과 골프를 함께 한다.
이를 두고 권 전 최고위원이 '킹 메이커'로 나서기 위한 정지작업에 들어간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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