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에 서울 중랑구 묵동에 있는 봉화산에 갔다가 중장비를 동원해 키 큰 나무를 베어내는 광경을 보았다.작업을 하는 인부들에게 물어보니 배드민턴장을 짓기 위해서 나무를 베는 것이라고 했다. 구청에 직접 전화를 걸어 물어보니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마련을 위해 배드민턴장 공사를 허락했다고 한다.
현재 봉화산에는 배드민턴장이 서 너개 있는데 이용하는 시민들도 그리 많지 않다.
지금 있는 배드민턴장 시설만으로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이 충분한데 수 십년 동안 자란 나무를 베어내면서까지 배드민턴장을 만들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렇지 않아도 산림훼손이나 자주 발생하는 산불로 산림을 더 보호해야 하는데 말이다.
도대체 누구를 위해 배드민턴장을 만드는지 모르겠다
홍승한·서울 중랑구 면목8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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