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는 5일 지구온난화방지를 위한 교토의정서 이행을 거부한 미국의 결정은 '소름끼치고 도발적인 행동'이라며 미 정부와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강력 비난했다.유럽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부시 대통령의 결정은 교토의정서의 전반적인 이행절차를 파기해 전 세계적인 기후 재앙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의회는 전체 인류의 장기적인 이익이 미국의 근시안적 탐욕에 의해 희생되는 것은 소름끼치는 일이라고 밝히고 미국의 이 같은 결정은 유럽연합(EU)과의 관계 및 대화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치는 정치적인 신호탄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이날 미국의 100대 기업 경영자들에게 서한을 발송해 1주일 내로 부시 대통령의 결정에 반대할 것을 촉구했다.
그린피스는 미국의 기업들이 부시 대통령의 결정에 반대하지 않을 경우 전 세계의 소비자들과 시민단체들로부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트라스부르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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