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에 귀를 씻고 / 이호신 지음우리 산수와 천년 고찰들의 풍경이 현대적 수묵화와 기행문으로 피어났다. '풍경소리에 귀를 씻고'는 동양화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현대적 화법의 접목을 실험하고 있는 화가 이호신의 화첩이자 기행문이다.
6년여간 전국의 가람 40여 곳을 답사하면서 그려온 그림 130작품과 답사일기를 담았다. 우리 산수와 가람의 진경을 담고자 한 저자가 그간 흘린 땀의 결실이다.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잔잔하게 울려오는 정서가 담백하다. 해들누리 발행. 2만 3,000원
■이상 현실, 가상 현실, 환상 현실/ 김진석 지음
급변하는 현실의 전위에서 철학적 사유의 불꽃을 지펴온 김진석 인하대 교수가 새롭게 내놓은 철학서다.
전작 '초월에서 포월로'의 연장선에서, 초월에 대한 대안으로 내놓은 포월(匍越ㆍ기어서 넘는다)의 시선으로 '가상 현실'이 지배적 담론으로 떠오른 현재를 조망하고 성찰한다.
'가상 현실'을 비판하면서도 이상주의의 전통적 담론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 저자는 그 틈새를 '환상 현실'에서 찾는다.
가상현실과 이상현실의 사이에서 혹은 그 내부에서 기생하고 공생하는 환상현실을 통해 저자는 억압적 현실을 기어 넘고자 한다. 문학과 지성사 발행. 1만 2,000원.
■탄압받는 과학자들과 그들의 발견(전 2권) / 조나단 에이센 지음
과학적 발견과 발명도 순수한 연구의 장이 아니다. 인류의 문화를 바꿀 수 있는 혁명적인 발견이나 발명도 기존의 질서를 위협할 때는 당대의 지배층으로부터 탄압을 받아왔다.
갈릴레오는 그런 과학자의 표상처럼 여겨져왔다. '탄압받는 과학자들과 그들의 발견'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간다. 우리 동시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런 탄압의 사례를 고발하고 있는 것.
암이나 에이즈의 대안적 치료법, 대체에너지원 등이 기존 질서체제를 유지하려는 다국적기업, 제도권 학문, 정부 등에 의해 탄압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서율택 옮김. 각권 9,800원
■청소년을 위한 한국사 사전 / 이근호 엮음
국사 관련 책을 읽다 보면 생소하고 어려운 용어, 낯선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청소년을 위한 한국사 사전'은 국사 대중화 작업의 일환으로 국사 관련 용어와 인물을 알기 쉽게 설명한 국사사전이다.
초ㆍ중ㆍ고 국사교과서에 나오는 역사 용어를 정리하면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췄지만 국사에 입문을 하는 사람에게도 좋은 지침서가 될 만하다.
최신의 연구성과를 담았고, 풍부한 사진자료와 삽화도 곁들였다. 저자는 국민대 강사. 박종기 국민대 교수가 감수했다. 청아출판사 발행.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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