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 별세이후 흐트러진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구조조정위원회를 강화하는 등 새판짜기에 나섰다.현대는 5일 그룹 구조위 부위원장에 강명구(姜明求) 현대유니콘스 사장 겸 하이닉스반도체(구 현대전자) 부사장을 임명했다. 강 부위원장은 현대 유니콘스 사장과 현대건설 기획담당 부사장도 겸한다.
강 부위원장은 72년 현대건설에 입사, 87년 이후 금강개발, 현대전자 등을 거쳤고 지난해부터 현대유니콘스 사장을 맡고있다.
현대는 이와 함께 구조위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현대투신으로 자리를 옮겼던 강연재(姜年宰)상무도 파견형태로 구조위로 복귀할 예정이다.
현대 관계자는 "그룹 구조위 부위원장직을 신설하고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회장의 측근인 강연재 상무를 복귀토록 한 것은 구조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라며 "계열사들아 '자기살기'에 나서면서 그룹이 사분오열되는 것을 막기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사표가 수리된 김재수(金在洙) 관리본부장 후임에 김종학(金鍾學) 국내영업본부장을 ,국내영업본부장에는 경우근(景右根) 이사를 각각 선임할 계획이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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