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TV용 3차원 입체 애니메이션이 제작돼 한일 양국에서 방송된다. MBC와 TV 도쿄에서 6일부터 매주 금요일(오후 5시 20분) 방송될 '미래전사 런딤' 은 한국의 ㈜디지털 드림 스튜디오와 일본의 Idea Factory가 공동으로 만든 13부작 애니메이션. 제작기간 2년에, 40억원이 투입됐다.한일 청소년들이 세계를 정복하려는 일본 군국주의 세력에 맞서 싸워 세계의 평화를 지킨다는 내용으로 특히 요즘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가 논란이 되고있는 상황에서 일본 군국주의를 비판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끈다.
우리 TV에서 3D 애니메이션을 방송하는 것은 처음이다. 디지털 드림 스튜디오 고상우 부장은 "평면적인 2D에 비해 입체적인 3D 애니메이션은 제작공정이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운데다 제작비가 많이 들어 제작을 기피하고 있으나 앞으로 애니메이션의 주류라고 생각해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래전사 런딤'의 주요 캐릭터는 14세 유미라, 18세 강두타, 14세의 아소 칸나와 모리구치 가즈토.
2050년, 오존층 파괴로 인한 지구 온난화로 일본 대륙 일부가 물에 잠기자 제이서스라는 과거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는 제이서스란 단체가 첨단 우주선에 총명한 아소 칸나와 모리구치 가즈토를 탑승시켜 세계를 파멸시킨 뒤 지구를 지배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유미라와 강두타 등이 속한 한국 청소년단체인 그린 프론티어가 그들에게 맞서고 뒤늦게 음모를 깨달은 일본 청소년들이 그린 프론티어와 힘을 합쳐 제이서스를 물리친다는 내용이다.
한일 TV에서 동시에 방송되는 3D 애니메이션 '미래 전사 런딤'.
배국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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