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만이 아는 드라마'가 시작됐다. 67년 역사의 '꿈의 무대' 마스터스골프대회가 5일 밤(한국시간)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GC(파72)에서 통산 81승(마스터스 3회 포함)의 샘 스니드(88)와 52승(마스터스 2회 포함)의 바이런 넬슨(88) 두 원로의 티샷을 시작으로 4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살아있는 골프전설'로 불리는 두 원로는 이날 밤 9시 '티 올리브'로 불리는 1번홀에서 개막을 알리는 티샷을 했다.
그린재킷을 향한 진짜 승부는 11분뒤 빌리 캐스퍼, 더그 포드, 찰스 쿠디 등 3명의 티샷으로 시작됐다. 메이저대회 4연승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는 6일 새벽 1시57분 브리티시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인 미코 일로넨(핀란드), 캐나다의 간판 마이크 위어와 한 조를 이뤄 1라운드에 돌입했다. 우즈의 경기에는 전날 연습라운드 때와 마찬가지로 갤러리들이 구름같이 몰렸다.
지난 해 우승자 비제이 싱(피지)은 이 보다 앞선 새벽 1시13분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제프 퀴니, 로렌 로버츠(이상 미국)와 챔피언 수성에 나섰고, 대회 첫 날 최대 격전조로 꼽히는 필 미켈슨(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토마스 비욘(스웨덴)은 5일 밤 11시34분 출격했다.한편 마스터스 최다우승자(6회)인 잭 니클로스, 4회 우승의 아놀드 파머(이상 미국), 3회 우승의 게리 플레이어(남아공)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황금조'로 편성돼 6일 새벽 1시35분에 티오프했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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