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美.中 타협모색 기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美.中 타협모색 기미

입력
2001.04.06 00:00
0 0

미국과 중국이 정찰기 충돌 사건에 대한 책임과 사과문제를 놓고 외교적 설전을 벌이는 등 대치국면이 계속되고 있다.탕자쉬안(唐家瑄) 중국 외교부장은 5일 "이번 사건에 대해 미국이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그러나 양국 관계를 고려해 가능한 한 빨리 이번 사건이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이번 사건을 조기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唐 부장은 이날 베이징(北京) 외교부에서 조지프 프루어 주중 미국대사를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중국은 국가의 주권과 위신을 보호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프루어 대사는 중국측에 정찰기 승무원들과의 면담을 재차 요청했으나 중국측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콜린 파월 미 국무부 장관은 4일 중국군 전투기 조종사의 실종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중국 조종사 실종에 대해 언급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파월 장관은 '인명의 손실(loss of life)'이라는 표현을 사용, "중국 조종사의 인명 손실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으며 중국측과 (상황에 대한) 설명을 교환하는 대화를 갖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도를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무부에서 양지에치(楊潔錢) 주미 중국대사와 회담을 갖고 미국이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楊 대사를 통해 중국 최고위층에 모종의 서한을 전달했다. 楊 대사는 중국은 정찰기 승무원들을 조사가 끝날 때까지 중국에 억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 국방부는 4일 이번 사건에도 불구, 미국은 중국에 근접한 영공에서의 정찰 비행을 계속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ㆍ워싱턴 외신=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