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행사를 준비하는 기획사들은 더 이상 악천후 때문에 조바심을 낼 필요가 없다. 예기치 못한 기상 이변으로 행사가 타격을 받을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국내에도 날씨 보험이 등장한 것이다.날씨를 마케팅의 적극적 요소로 삼는 기업이 보험회사만은 아니다. 국내 한 편의점 체인은 1999년부터 상품발주에서 재고관리에 이르기까지 날씨 정보를 체계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했다.
눈이 내릴 때는 보온병, 장갑을 평소보다 훨씬 늘려 주문하는 등 날씨변화에 대응해 최적의 상품을 주문, 상점에 진열했다.
이 회사는 1년 만에 하루 매출이 15%까지 올랐다고 한다. 기업 경영에서 '날씨'는 더 이상 자연현상이 아닌 것이다.
'날씨 장사'(지식공작소 발행)는 기업경영의 핵심요소로 등장하고 있는 '날씨 비즈니스' 전반을 본격적으로 소개한 책이다.
날씨 비즈니스의 활용 사례와 가능성, 시장 기회를 알기 쉽게 풀었다. 저자는 날씨 컨설턴트인 김동식와 류성씨.
두 저자는 계절별 마케팅이란 초보적 단계에서부터 시작, 미국에서 지난해 80조원에 이르렀던 날씨 금융상품시장까지 소개하면서 날씨비즈니스라는 황금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송용창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