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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피아니스트 폴 김 '21세기 이끄는 美아티스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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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피아니스트 폴 김 '21세기 이끄는 美아티스트' 선정

입력
2001.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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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피아니스트 김 성일(미국명 폴 김ㆍ롱아일랜드 음대 교수)씨가 미국 프린스턴대 사회학 연구팀이 선정한 '21세기를 이끄는 미국현대 문화예술인' 18명 중 유일한 한인으로 뽑혔다.프린스턴대 사회학과 로버트 우스나우 교수와 연구팀은 7년에 걸친 작업 끝에 미국에서 활동중인 문화예술인 18명을 최근 선정, 그들의 업적을 '창조적영성:예술가의 길'이란 책으로 펴냈다. 캘리포니아대 출판사가 출간한 이 책은 각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세계 문화 예술인의 내면 세계를 고찰하고 이들의 성공 요인을 심도있게 탐구했다.

이 책에는 김 교수와 함께 소설가 맨덜레인 렝글, 극작가 토니 큐슈너, 조각가 데이비드 엘스워스 등 미국을 대표하는 현대 문화 예술계 거장들의 업적이 실려 있다.

우스나우 박사는 20페이지에 걸쳐 김 교수에 대해 '영적ㆍ철학적 세계를 예술과 접목시켜온 미국의 대표적인 현대 예술인'이라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8세때 이민한 1.5세대. 우스나우 박사는 김 교수를 '청중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음악가'라며 그의 연주에 대해 '영혼의 울림에서 나오는 소리'라고 극찬했다.

이 책에는 또 김 교수가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루빈슈타인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예술세계로 몰입하는 과정과 이민자로 미국 사회에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갈등을 풀어내는 삶의 이야기들도 적혀 있다.

맨해튼음대에서 석사학위를, 뉴욕대에서 연주학과 예술철학 박사학위를 받은 김 교수는 20세기 프랑스 작곡가인 올리비에 메시앙의 곡들을 잘 소화해내는 연주자로 미국 음악계에 알려져 있다. 1995년부터는 아들 매튜군(스타이브센트교 9학년)과 함께 부자 피아니스트로 북미주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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