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식목일인 5일 포근한 날씨속에 전국에서 다양한 식목행사가 열린다.산림청은 이날 1만5,000여 기관과 단체, 마을이 참여해 5,800㏊의 산에 모두 590만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림부와 산림청 직원 190여명도 경기 평택시 진위면 은산리 야산 3㏊에 잣나무 등 9,000그루를 심는다. 산림청은 또 3~4월 2달간을 '나무심기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에서 모두 4,500만그루(1만8,000여㏊)의 나무를 심기로 했다.
특히 올해에는 기존의 소나무, 잣나무 등 침엽수 위주에서 벗어나 황칠나무, 고로쇠나무, 활엽수 등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는 나무를 많이 심고 '내 나무 갖기 운동'을 전개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산림청은 또 경기 광릉 국립수목원에서 국토 녹화에 큰 기여를 한 인물들을 기념하는 '숲의 명예전당' 제막식을 갖는다.
'숲의 명예전당'에는 60~70년대 산림녹화 사업을 주도한 박정희 전 대통령, 수목표본 수집과 종자시험에 평생을 바친 나무할아버지 김이만씨, 세계적인 육종학자인 현신규 전 서울대 교수, 평생을 나무심기에 바친 조림가 임종국씨 등 4명의 동판 초상화와 주요 공적사항, 기념물 등이 전시된다.
한편 기상청은 "5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포근해 나무를 심거나 성묘하기에 좋은 날씨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지역별 예상기온은 ▦서울 6~18도 ▦대구 8~23도 ▦강릉 9~19도 ▦대전 4~20도 ▦광주 5~21도.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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