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편찬한 일본 역사교과서의 검정통과에 대해 외교부와 교육부 성명을 통해 일부 내용은 수정됐지만 역사적 사실과 범죄행위를 호도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중국 정부는 왜곡된 역사교과서의 검정통과는 일본 정부에 회피할 수 없는 궁극적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주방자오(朱邦造)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중국의 수차례에 걸친 진정과 아시아 피해국가 국민들의 정당한 항의를 무시한 채 반동적이고 터무니없는 본질적 내용을 그대로 남겨두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관영 신화통신 등의 인터넷 사이트에는 특히 일본 역사교과서가 난징(南京)대학살을 언급하지 않거나 왜곡했다고 비난하는 글이 많이 실렸다.
전문가들은 전역미사일방어(TMD) 관련 지역안보, 대만문제, 무역역조 등으로 갈등요인이 잠복해 있는 중일 관계에 이번 교과서 파동이 기폭제로 작용해 중국내에 반일시위가 벌어질 조짐도 있다고 보고 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