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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비 청구 한달새 1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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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비 청구 한달새 14% 증가

입력
2001.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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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의료보험) 재정파탄에 대한 대책이 아직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병ㆍ의원 및 약국 등 요양기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청구한 진료비가 전달에 비해 14%가까이 늘어나 재정 압박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가 3일 발표한 '3월 진료비 청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3월1~26일) 요양기관 청구 진료비는 총 1조6,7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월(2월1~24일) 청구액(1조4,755억원)에 비해서는 13.7%, 1월(1월1~23일, 1조5,352억원)보다는 9.2%가 각각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보험자 부담금도 전체 청구액의 73.4%인 1조2,305억원으로 2월(1조782억원)의 14.12%, 1월(1조1,000억원)에 비해서는 11.78% 각각 증가했다.

2월 한달간 1월 대비 6,000억원 가량 줄었던 진료비 청구액이 지난달 다시 늘어난 것은 금년 1월부터 시행된 상대가치 수가제가 본격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올 한해 급여비 지출 규모는 예상금액인 13조5,000억원을 초과할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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