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마저 상업주의와 스타 제일주의에 맡겨둘 수 없다. 한국 대학 연극패 연합이 5~7일 '제 1회 오름 페스티벌'로 대학로의 대안을 꿈꾼다.고려대의 '69mm' '브레히트가 본 로미오와 줄리엣', 숙명여대의 '슈퍼마켓 습격 사건',수원 경희대의 '택시 드리벌', 덕성여대의 '네 애인 이야기', 시립인천대의 '느낌, 극락 같은' 등 모두 6편의 장막극이 극장 나지트에서 무대와 영상의 실험을 시도한다.
또 행사 기간중 모노로그ㆍ마임ㆍ단막극 12편, 춤ㆍ풍물 등 대학 동아리 문화 작품 20편 등도 대학로 소나무길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결성된 한국 대학 연극패 연합(회장 김병석ㆍ26ㆍ고려대 신방과3)의 첫 성과물이다. 고려대 동국대 덕성여대 등 12개 대학의 300여 젊은 연극인들이 모여 만들었다.
이들은 웹을 통한 연극 문화의 부흥에도 착목, 지난해 12월 관련 사이트(orum.artcenter.co.kr)를 개설했다.
웹을 통한 극단 간 교류, 대본과 소품 등 관련 자료의 데이터 베이스 구축 등 차세대 연극을 향한 다양한 논의가 사이버 공간서 이루어지고 있다.
'오름' 이란 행사 이름은 위로 향한다, 옳다는 뜻을 동시에 아우른다. (02)3672-4123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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