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이 찾아가는 공연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11명의 성악가 모임 '아미치'(이탈리아말로 '친구')는 정신병원을 돌며 노래를 선물하고 있고, 한국예술종합학교도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펼치고 있다.한국예술종합학교의 찾아가는 문화행사는 이 학교 연극원, 무용원, 음악원, 전통예술원 교수와 미래 예술가를 꿈꾸는 학생들이 음악과 춤, 연극으로 진행한다.
3년째인 올해는 1월 전남 진도군의 소거도와 조도, 3월 서울 강남 경찰서와 경북 의성문화체육센터에서 경찰과 주민을 위한 무대를 가졌다.
4월의 방문지는 네 군데 사회복지시설. '봄의 숨결을 노래에 싣고'라는 이름으로 4일 임마누엘의 집(정신지체장애인 시설, 서울 송파구 거여동), 천애재활원(지체장애 시설, 서울 노원구 중계동), 가평 꽃동네(종합복지시설, 경기 가평군), 마리아의 집(미혼모 시설, 강원 춘천시)에서 노래를 들려준다. (02)520-8159
아미치의 노래 선물은 1999년 11월부터 서울, 경기, 충청 지역의 정신병원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됐다.
대표인 바리톤 김재창씨는 "환자들의 병이 낫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어느 무대보다 열심히 준비한다" 며 "음악으로 힘을 얻었다는 환자나 병세가 좋아졌다는 의사의 말을 들을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아미치는 3월 29일 서울 교남 소망의 집(정신지체장애인 시설) 공연으로 올해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 방문 공연은 총 13회로 잡혀있다.(02)692-9978
오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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