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일산 신도시에서 인천 국제공항으로 출퇴근하는 김모(38씨)는 지난달 29일 공항 개항이후 '화병'이 날 지경이다.공항을 가기 위해 자유로를 지나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타자 마자 김포톨게이트에서 1,100원의 요금을 지불한뒤 불과 2km가량 지나면 신공항 고속도로(노오지JC-인천공항)에서 다시 6,100원을 내야 하기 때문.
김씨는 20km 통행에 해당하는 요금을 내고 있는 셈이다. 김씨는 김포톨게이트 직원에게 항의했지만 "외곽순환도로와 신공항고속도로는 운영 주체가 달라 별도요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황당한 답변만 들었다.
같은 도로로 퇴근하는 김씨는 하루에 무려 1만4,400원을 도로 통행료로 내고 있다. 일산을 비롯, 김포 능곡 화정일대 주민들은 인천공항을 오가려면 이 같은 '이중과세'를 당해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보고 있다면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일산지역과 반대편인 장수, 중동 IC등에서는 외곽순환도로로 들어와 노오지JC로 진입할때까지 톨게이트를 거치지 않아 통행료를 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 형평성 문제도 제기하고 있다.
한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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